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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진 성장기

2022년 돌아보기

딱 일년 전이 기억이난다. 

21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때 코딩을 했던게 뭔가 스냅샷처럼 머리에 찍혀있다. 1년이 지난 지금 너무 많은게 바뀌었다.

2022년은 지금까지의 내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년도이다. 

 

시간이 지나면 다 까먹으니까 꼭 기억에 남기고 싶은 2022년은 어떠했는가 돌아보자. 

 

1~3월 커밋들을 보니 React, TypeScript, 알고리즘 커밋이 대부분이었다. 이 때는 React가 익숙하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React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클론 코딩을 하며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감을 익혔던 것 같다. TypeScript도 뭐.. 그냥 책을 읽으면서 배우고 있었다. 다음으로 알고리즘!. 내가 백준 커밋을 보니 21년 11월에 알고리즘을 시작했고 그 때 매일 한문제씩 풀자고 계획을 세웠다. 결국 이게 이번년도의 기반이 되어준 가장 좋은 계획이었다. 그 때 하나씩 풀었던게 정말 이렇게 도움이 될 줄은 몰랐다. 

 

나는 이번년도 초반까지 부트캠프를 몰랐다. 진짜다. 그 유명한 우아한 테크코스며,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이하 소마), 싸피와 같은 개발 부트캠프를 잘 알지 못했다. 나는 유튜브에서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를 접했다. 그.. 아나운서분이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연수생들과 인터뷰를 하는 장면을 봤었다. 그 때 그 영상을 보고 지원했다. 나는 한창 열심히 하고 있었고 알고리즘 문제를 조금 풀어봤더니 코딩테스트도 보고 싶었다. 

 

21년 11월 부터 시작한 알고리즘이 100일정도 되던날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1차 코딩테스트(3월)를 봤다. 

 

나는 내 실력을 측정하는 코딩테스트를 본 적이 없었다. 대신 백준에서 풀었던 비슷한 문제가 나오겠지라는 생각과 열심히 풀어야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떨어지고 싶지 않았다. 내 방에서 엄청 집중해서 코드를 작성했던 기억이 난다.

 

소마 코테가 한창일 때 개강을 했다. 코로나 시즌이 끝나고 처음으로 학교에 등교를 했다. 사실 비대면도 많았던 것 같은데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는다. 학교에 다니면서 2차 코딩 테스트를 봤다. 2차 코딩 테스트까지 합격하고 나서는 서울 코엑스에가서 면접을 봤다. 살면서 처음 본 면접이었다. 이번년도에는 살면서 처음 하는 것들을 많이해봤다. 면접 시작할 때 엄청떨려서 물을 500ml를 다먹고 들어간 기억이있다.

 

확실히 뭐든 처음하면 두렵고 떨릴 수 밖에 없다. 면접은 자기소개 발표와 질문으로 이어졌는데 자기소개 발표 연습을 전날에 열심히하고 가서 외웠던 부분은 명확하게 말했다. 딱 발표가 끝나니까 3분이 지났는데 하고싶은 말은 다 전달했다고 생각했다. 면접에서 질문하신 부분들도 다 대답을 했고 기분좋게 집에 돌아왔다. 그리고 합격을 했다. 합격했을 때 내가 4개월동안 알고리즘 공부를 했던게 결과로 돌아와줘서 너무 좋았다. 

 

정확히 이번년도에 내가 많이 바뀔 수 있었던 것은 해보지 않은 것을 많이 시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번년도에 했던 대부분의 일들이 내가 태어나서 해본적이 없는 일들이 많았다. 우선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에서 네이버 벤처 프로젝트를 한 것도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었지만 내가 이번 년도에 배운 것은 원하는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인 것 같다. 프로젝트에 적용한 PWA, 오프라인 동기화, Next.js와 같은 기술들을 배우기 위해 책을 읽고 강의를 봤다. 정말 좋은 컨텐츠들은 외국 강의, 외국 블로그에 있었다. 나는 외국에서 유명한 블로거, 유튜버들 글을 읽고 번역했다. 정말 대단한 분이 많았고, 많은걸 배웠다. 많은 것을 배우며 최대한 배운 것을 말로, 또는 글로 설명해보려고 노력했다.

자신이 작성한 코드를 남에게 설명할 수 있으면 그 코드를 이해하고 작성하는 것이다. 소마를 하면서 내가 작성한 코드를 다른사람에게 설명할 기회도 많았고 토론도 많이하면서 발전했다. 

 

소마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던 것은 컨퍼런스 발표였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그 주제를 발표하기까지의 과정이 재밌었다. 발표를 많이 해보면서 떨리는것도 없어졌고 발표주제를 깊게 공부해가는 과정이 많이 도움이되었다. 발표한 내용을 블로그에 기록하는 것 자체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엘리스에서 실습 코치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리액트 책도 집필할 수 있게 되었다.

 

2022년에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다양한 경험을 했다. 그리고 나는 하루도 vscode를 열지 않은 날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