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현진 성장기

2022년 5월 회고

다사다난한 5월이었다.

이번 회고를 통해 나를 좀 더 객관화 해보려고 한다. 어떤 점은 좋았고 어떤 점은 부족했는지 적어봐야겠다.

5월 1일 ~ 5월 10일

Vanilla JavaScript와 코딩테스트 공부를 주로 했다.

프로그래머스에서 JavaScript로 SPA를 만드는 방법을 익히며 몇가지 과제를 풀어보고 연습했다.

 

5월 8일에 우아한 테크 캠프 코딩테스트가 있었기에 5월 초반부는  Vanilla JS에 집중을 했던 것 같다. 

5월 8일에 시험을 봤고 결과는 탈락이었다. 

 

탈락의 이유를 잠깐 생각해보고 지나가면, 나는 우선 4개중 3개는 맞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4번째 문제를 풀다가 제출을 하였다.  탈락 소식을 듣고 나서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를 많이 뒤져봤는데, '히든 케이스'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우아한 테크 캠프 지원조건에는 '하반기 취업이 가능한 자'라고 적혀있는데 아직 졸업을 안해서 해당되지 않기도 했지만 우선 코테 자체만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아직 많이 부족하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코딩테스트를 총 4번정도 봐보니 나의 문제점을 찾을 수 있었다. 문제의 주어진 조건을 코딩으로 해석할 수 있는 '구현능력' 자체가 내가 원하는 수준이 아니었다. 한마디로 난잡했다. 주먹구구식으로 조건을 해결하기 바빴다. 

 

좀더 명확하게 생각하고 명확하게 표현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좀 추상적이지만 나에겐 이 말이 정확히 와 닿는다.)

 

예전에 한 후배가 코딩할때 자괴감을 느끼지 않냐고 물어봤었다. 자괴감이라는 단어를 정확하게 뭔말인지 설명할 수는 없지만 얼추 답답함과 짜증남같은 감정이 섞인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자괴감? 

 

많이 느낀다. 5월 달에도 미친듯이 느꼈다. 내 자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느끼는 감정이기도 하다.  이런 회고 글을 작성하게된 계기는 부족한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를 바탕으로 부족한 점을 하나씩 지워나가고자 하는 의도도 있다. 

 

우테캠이 끝나고 5월 10일에는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했다. 발표준비는 5월 3일부터 하루에 30분이상씩 꾸준히 일주일간 했다. 

 

'웹은 어떻게 발전했는가' 

 

내 발표 주제이다. 사실 너무 거창하기도하다. 웹의 역사,  프로세스와 스레드의 관점에서의 브라우저 해석, 렌더링 과정 순으로 발표를 했다. 사람이 이렇게 많은 곳에서 발표하는것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사실 5월에 있던 일중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많이 떨렸기도 하고 꾸준히 준비를 해가야 해서 쉽지 않았지만 가장 뿌듯했던 경험이었다.

 

 

5월 11일 ~ 5월 22일

'PWA,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사용가능한 메모앱' 

 

내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프로젝트 주제이다. 16일에 네이버 웨일팀에 계신 분들과 킥오프 미팅을 가졌다. 그분들은 CRUD를 중점으로 PWA를 어떻게 구현하는가를 보고 싶으신 것 같다. 메모는 단지 CRUD를 하기에 가장 최적화된 아이템일 뿐이다. 프로젝트 주제를 더 넓게 생각해도 된다고 말씀하셨다.

 

이 기간에는 PWA 관련 내용 공부도 하고 PWA로 간단한 앱을 만들어보기도 하면서 PWA라는 처음 도전하는 주제에 친숙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PWA는 비교적 최근에 생긴 기술이고 레퍼런스도 많지 않아서 공부할 자료를 찾기가 좀 어려웠다.

 

우리 팀의 첫번째 멘토님으로는 Spotify에 재직중이신 남상수 멘토님이 되었다. 우리팀원들이 모두 대전에 살기 때문에 아무래도 소마 센터에 가기 쉽지 않아서 오프라인 미팅을 선호했는데 남상수멘토님은 스톡홀롬에 계시기 때문에 오프라인 멘토링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팀원 모두 애자일 방법론에 대한 이해와 어떻게 애자일 하게 해야하는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셨고, JIRA라는 툴을 사용하며 유저 스토리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5월 달에 가장 많이 발전한 부분은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인 것 같다. 애자일 애자일 말만 많이 들었지 실제 프로젝트에 도입해 본적은 없었다. 하지만 애자일하게 개발하는 것은 내가 원하는 개발 방향과 일치했다. 또한, 소프트웨어의 기획적인 부분도 즐겁게 참여했다. 물론 아직 MOZI(앱 이름)은 기획 중이다. 

 

기획은 개발과는 또다른 매력을 가진 것 같다. 우리팀의 경우에는 아이디어를 짜내는 과정이 상당히 오래걸렸다. 2주동안 아이디어 수정을 계속했다고 할 수 있다. 점점 산으로 가다가 이제는 어디로 나아가면 될지 결정한 상태이다. 

 

기획에 고려 했던 부분은 다음과 같다. 

MOZI SPRINT2

2가지 파트씩 나눠서 작성하였으며, 나는 비즈니스 모델과 TAM SAM SOM 부분을 작성하였다. 메모앱이라는 제한 속에서 비즈니스모델과 차별점을 찾기위해 많은 생각을 했다.

 

자신의 생각을 나누면서 대화하고 팀 회고도 진행하다보니 팀원 각 구성원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지고 무엇을 해야하는 것인가 명확해 졌다.

팀 회고

 

 

5월 23일 ~ 5월 31일

개인 개발공부와 프로젝트 남은 기획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인 개발 공부로는 PWA, Socket (충남대학교 채팅 구현), 리액트 네이티브를 다루는 기술(책)을 공부하고 있고 프로젝트 기획부분에서는 설문조사와 기획서를 작성했다. 내가 프로젝트 기획서를 정리해서 작성을 완료하면 찬희가 PPT를 만들 예정이다.

 

5월 26일에는 충남대학교 오픈소스 커뮤니티인 LGTM(Looks Good To Me)를 만들었다. 우리학교만의 오픈소스와 좋은 개발 문화가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어서 만들게 되었다.

 

LGTM

 

 

확실히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에 지원한뒤 삶이 바뀌었다. 그 때 도전했던것이 내 일상을 바꿔놓았다. 도전에 실패했을 때 조차 얻어가는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자괴감이나 괴로움같은 감정을 얻을 수도 있지만 그것을 통해 깨닫는 것도 많다. 

 

도전은 변화를 만든다.

 

마지막으로 회고를 하며 부족하다고 느낀 부분 몇가지를 적으며 마무리해야겠다. 6월도 화이팅해보자.

 

1. 기본에 충실하자.

2. 구현능력을 기르자.